4시에 퇴근하는 글쓰기 비법, 거꾸로 생각하라

4시에 퇴근하는 글쓰기 비법, 거꾸로 생각하라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었다. PM으로 일하며 내가 일하는 시간 내내 하는 행동을 글쓰기였다. 슬랙으로 오는 문의에 답변을 하고, 기획서를 쓴다. 그리고 이 기획서가 결국 프로덕트가 되고 고객의 반응이 된다. 그리고 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반응을 먼저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이었다. 일상적으로 현실적인 순서 상 내 업무는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의 문제 정의 -> 기획서 -> 프로덕트 -> 고객의 반응 그러나, 기획서를 쓰는 시점에는 고객의 반응부터 거꾸로 생각해야 한다.

고객의 반응 -> 프로덕트 -> 기획서 인 것이다. 왜일까? 이렇게 쓸 때만 목표를 달성하는, 고객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목표를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쓴 글은 논리적이고 목적 지향적일 수 밖에 없다. 단순히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글을 쓰는 것과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고객의 마지막 반응을 생각하며 글을 쓸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거꾸로 생각하라. 

4시에 퇴근하는 글쓰기 비법, 거꾸로 생각하라 핵심 요약

  • 요약1: 고객의 마지막 반응을 생각하며 글을 써라. 그래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요약2: 우리는 하루종일 글을 쓰며 산다. 따라서 글을 잘 쓰면 인생을 크게 바꿀 수 있다. 
  • 요약3 고객의 다음 행동을 유도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거꾸로 생각하라. 

 

고객의 반응을 생각하며 글을 써라. 


글쓰기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소통을 잘 한다는 것이고 소통을 잘 한다는 것은 목적을 달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비즈니스 라이팅에서는 그렇다. 특히 나처럼 PM,서비스 기획자는 고객이 에게 원하는 반응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획서를 쓴다. 

예를 들어,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해보자. 첫 번째로 해야할 일은 문제 정의이다. ‘배송이 늦어 불편함’, 즉 ‘생필품의 배송이 늦어 불편함’을 문제로 정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고객의 반응을 정의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반응은 ‘빠른 배송을 통해 적시에 생필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우리 서비스를 다시 사용하게 한다’ 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지표도 함께 나왔다. 리텐션인 것이다. 필요한 프로덕트는 ‘생필품 빠른 배송 서비스’ 이다. 기획서를 구체화 하기 전 이렇게 틀을 잡고 쓰는 것과 아닌 글을 본질적으로 다르다. 마지막 고객의 반응을 생각하며 쓴 글은 목적지향적인 글이 된다. 모든 서비스를 고객의 반응을 위해 설계할 수 있다. 버튼 하나 까지도 말이다. 그러나 , 후자는 명확하지 않은 방향으로 인해 기획서의 방향이 고객지향적이었다가, 아니었다가 줏대없이 흔들리는 글이 될 수 있다. 최종 목표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글을 잘 쓰려면 최종 고객의 반응을 생각하며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잘 쓰면 인생이 바뀐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인생을 가장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스킬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이라면 대개 하루 12시간 이상 글을 쓴다.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 답장을 하고 기획안을 쓰고, 보고서를 쓴다. 대개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기획안을 통해 이루어질 때가 많다. 
사실 내 생각은 말하기도 글쓰기와 같다. 글로 적은 것을 읽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12시간 이상 글을 쓰고 있으니 글을 잘쓰게 되면 이사람의 인생은 적어도 다른 어떤 스킬을 가지는 것보다 가장 크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 그 어떤 스킬보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할테니 말이다. 인생은 그 사람이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돈을 어디에 쓰는가에 의해서 정해진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당신의 시간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연봉을 두 배로 올리는 비즈니스 글쓰기 


글쓰기 비법

예를 들면, 나는 글쓰기를 통해 연봉을 2배 올렸다. 2배 올리는데 걸린 시간은 단 2년이다. 나는 거의 첫 입사 대비 1년차에2,000만원, 2년에 5,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상승시켰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글쓰기다. 내가 회사에 들어가기 전 내 팀장이 나에게 처음 추천했던 책은 순서파괴라는 책이이었다.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을 표현한 이책의 원서 제목은  Working Backwards (거꾸로 일하기, 뒤에서부터 일하기) 였다.이 책에서 말하는 방식은 결국 최종 고객의 반응부터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운명처럼 읽게된 이 책을 을 읽고 나는 회사에서 쓰는 모든 기획서의 첫 문단에 문제 와 최종 고객 경험을 정의 했다.

이런 글쓰기 방식은 언제나 나에게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한 프로덕트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고객의 일상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고객의 반응, 즉 웃는 모습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 그 결과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들은 모두 성공했고 입사 2년만에 나는 연봉을 2.5배가까이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가파른 연봉 상승에 따라 인생이 점차 변화되어 감을 느끼는 것은 덤이다. 당연히 맨처음 입사했을 때와 지금에 나는 큰 돈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작은 돈이 얼마라고 생각하는 지 기준 자체가 변하게 되었다. 인생을 변하게 하고 싶다면, 언제나 글을 받게되는 사람의 반응을 생각하며 글을 써라. 

 

 

다음 행동을 유도하는 글을 써라. 


나는 이 글에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마지막 고객의 반응을 생각하며 글을 쓰라고 말했다. 이 말을 조금 다르게 말하면, 고객의 다음 행동을 유도하는 글을 쓰라는 것이다. 당신이 블로거라면 고객이 당신의 다음 글을 읽기를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고객이 당신의 글을 읽고 다음 글을 읽는 모습을 그리며 글을 써라. 그리고 글을 쓰면서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부분을 모두 지우고 고쳐라. 당신이 회사원이라면 일차적으로는 팀장에게 인정받는 글을 쓰길 원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글을 최종적으로 읽게되는 것은 대개는 고객이다. 그들은 당신의 글을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받게 될 것이다. 그러니 팀장이 아니라, 당신이 일하는  회사의 고객이 서비스를 받고 다시 이용하는 모습을 그리며 글을 써라. 그것이 곧 당신이 승진을 하는 길이다. 
고객의 반응만 생각하며 글을 쓰면 잘 써지냐고? 
적어도 반은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반은 글의 구조에 있다. 글의 구조를 잘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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